20 년전 어버이 날에
마흔아홉의 어버이 날에
어머니! 당신의 이름은 어머니 입니다 까만 머리에 반짝이는 두눈이 유난히도 아름다웠던 목련같은 자태를 자랑하던 당신의 이름은 어머니 입니다
고등학교 3년내내 차 뒷자리엔 담요를 실고 다니시며 새벽공기 가르며 등교해서 밤이슬 맞으며 자정이 다되어서야 하교하는 제게...
잠이부족해서 어떻하니 학교앞에 도착하면 깨워줄께 학교도착 하는동안 이라도 자라며 담요를 덮어주시던 어머니
유난히 초저녁 잠이많으신 어머니 그러나 밤12시면 어김없이 교문앞에와서 기다리며 자다가 나와서 정신이 없다 라고 하시면서도...
너와함께 이렇게 차타고 가는시간이 엄만 참 행복하다 하시며 한번도 귀찮다 라는 말없이 3년을 하루같이 다니시던 어머니
자식앞에서 한번도 흐트러진 모습안보이시던 어머니 그러나 가끔은 딸이 없어 우리집은 삭막하다 하시며 유일한 여자인 나라도 재롱을 부린다며 아재개그를 하시던 어머니
그 어머니가 어느새 마흔아홉 윤기흐르던 까만머리엔 어느새 하얀 눈꽃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반짝이던 눈은 돗보기 없인 불편하다 하시니
세월은 내 어머니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 앗아가 버렸군요 아니 세월이 앗아간게 아니고 우리가 어머니의 젊음을 앗아간거 겠지요 더도 덜도 말고 지금 이대로만 멈춰주세요
어머니께서 저희를 사랑하신 만큼만 저도 어머니를 사랑을 하렵니다... 엄마 사랑 해요
2003년 어버이날에 큰아들 혁이
블로그에 들어가 예전 글들을 검색하다보니 20여년전 큰아들이 어버이 날에 보낸글이 보여 추억삼아 올려 봅니다 마침 내일이 어버이 날이기도 하기에...
마흔아홉의 어머니가 이젠 70의 할머니가 되었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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