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아이야 // 박노해
아이는 온우주를 한껏 머금은 장엄한존재
아무도 모른다 이 아이가 누구이고 왜? 이곳에 왔고 그 무엇이 되어 어디로 나아갈지
지금은 작고 갓난 해도 영원으로 부터 온 아이는 이미 다 가지고 여기에 왔으니 이 지구 별위를 잠시 동행 하는 아이들에게 나는 한사람의 좋은 벗이 되어주고
뜨거운 믿음의 침묵으로 눈물의 기도를 바칠뿐이니 아이야 착하고 강하여라
사랑이 많고 지혜로워라 아름답고 생생하여라 마음껏 뛰어놀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네 삶을 망치는 것들과 싸워 나가라
언제 까지나 네 마음 깊은곳에 하늘 빛과 힘이끊기지 않기를...
네가 여기 와주어 감사 하다 사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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